CJ CGV 베트남 코스피 입성 눈앞…CJ CGV도 웃을까 / CJ CGV 주가

CJ CGV 베트남 코스피 입성 눈앞…CJ CGV도 웃을까 / CJ CGV 주가 

CJ CGV 베트남홀딩스가 오는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CJ CGV 베트남홀딩스는 지난 19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CJ CGV 베트남홀딩스의 공모 희망가는 1만8900원~2만31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080억~1320억원 수준이다. 

오는 10월 18~19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24~25일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CJ CGV 주가 차트 

2011년 7월 베트남 1위 멀티플렉스인 메가스타를 인수하면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CJ CGV 베트남홀딩스는 현재 베트남 현지에서 업계 1위 사업자로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CJ CGV 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베트남 전국 박스오피스에서 약 4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배급 부문에서도 69%의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영화 산업은 성숙기에 진입해 성장률이 둔화된 것으로 평가되지만 베트남과 중국 등 신흥국에서는 소득 증가와 도시화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CJ CGV 베트남홀딩스의 기업공개(IPO) 흥행 여부와 함께 자회사의 상장으로 CJ CGV도 수혜를 누릴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CJ CGV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으로 최근 주가가 하락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 베트남홀딩스의 상장으로 공모자금이 유입되면 CJ CGV는 차입금을 상환해 최근 부채 비율이 높아진 재무구조를 개선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CJ CGV는 2016년 마르스엔터테인먼트 그룹을 인수하며 터키 시장에 진출한 이후 차입금 부담이 늘어나 작년 말 기준 순차입금이 9573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과 터키발 리스크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번 추석과 국경절을 거치며 한ㆍ중 시장에서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GV 베트남홀딩스 상장 시 CJ CGV에 포함된 터키 매크로 영향을 기피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는 대안이 생겨 수요가 분산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단기 부담요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