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미국 뉴욕 증시 시황 / 다우지수 / 나스닥지수 / S&P500지수 / 뉴욕증시 급반등
뉴욕증시가 급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의 합의' 발언에 미중간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고,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과 위대한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이 무역전쟁 우려를 완화하면서 투자심리 회복을 도왔다.
3대 지수는 이에 힘입어 전날 급락세에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10월의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10월 증시가 하루 남은 가운데 다우지수는 이달들어 5.9% 떨어졌다. S&P500는 7.9%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 증시는 최근 부진으로 불구, 올들어 상승률에서 해외 증시를 앞서고 있다.
올들어 현재까지 다우와 S&P500지수는 각각 0.6%, 0.3% 상승했다. 나스닥은 3.7% 올랐다.
반면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올들어 8% 이상 떨어졌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4% 이상 추락했다.
미국 뉴욕 증시 종합
기업실적 호조도 증시 반등을 도왔다.
코카콜라는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한 이후 1.6% 상승했다. GE는 배당금 축소, 증권거래위원회의 회계조사 등으로 8.7%나 급락했다.
GE는 이날 장중 10% 이상 추락하며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주당 1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31.72포인트(1.8%) 상승한 2만4874.64로 거래를 마쳤다.
인텔(5.2%), 보잉(4.3%) 등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S&P500지수 차트
S&P500지수는 전일대비 41.38포인트(1.6%) 오른 2682.63으로 장을 끝냈다.
통신서비스(2.5%), 에너지(2.3%), 재료업종(2.3%) 등이 상승을 주도, S&P500지수는 조정영역(전고점대비 10% 이상 하락)을 벗어났다.
나스닥 지수 차트
나스닥종합지수는 7161.65로 전일대비 111.36포인트(1.6%) 올랐다. 인텔과 컴캐스트(4.7%) 등의 급등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페이스북(2.9%), 알파벳(1.4%) 등도 올랐다.
이날 홈버튼을 없앤 아이패드를 비롯해 맥컴퓨터 등 신제품을 발표한 시가총액 1위 애플은 0.5% 올랐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279개 기업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콘퍼런스보드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135.3에서 137.9로 올랐다. 2000년 9월 이후 18년 만의 최고치다.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의 무역합의 발언에 상승했다.
이날 4시4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1% 오른 96.98을 나타냈다. 지난해 5월 터치했던 97 돌파를 앞두고 있다.
유로는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에 약세를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2550% 하락한 1.1347달러(유로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유로존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 시장전망치인 1.8%를 밑돌았다.
유가는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량 증가전망이 글로벌 원유생산량 확대와 글로벌 원유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확대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86센트(1.3%) 하락한 66.1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43달러(1.9%) 떨어진 75.91달러로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오는 31일 미 원유재고량 지표의 증가전망이 유가를 압박했다. S&P 글로벌 플래츠의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 26일로 끝난 주간에 미 원유재고량이 33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원유재고량은 최근 5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원유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도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값은 달러강세와 증시상승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30달러(0.2%) 하락한 1225.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0.1% 오른 14.462달러로 마감했다.
달러강세가 금값을 압박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전일대비 0.3% 올랐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은 일반적으로 달러와 반대로 움직인다.
뉴욕증시가 전날 하락에서 벗어나 이날 오름세를 보인 것도 금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1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3% 오른 839달러로, 12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2.3% 떨어진 1055달러로 장을 끝냈다. 12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2.8% 내린 2.66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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