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국내증시 코스피 / 코스닥 / 코스피 200 / 선물지수
코스피지수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발표와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의 발목을 잡았지만, 외국인 매수세 덕에 장 막바지 상승 전환하며 2500 고지에 한발 더 나아갔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을 포함한 미국 IT 대표주들이 차익 실현 매물로 급락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 중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원달러 환율과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 등을 감안할 때 전날과 오늘 IT 업종의 약세는 단기적인 조정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장주가 고전했으나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가 더 많은 상황이 낙관된다.
미국 2월 고용 지표로 물가 및 임금 상승 압력이 높지 않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는 모습ㅇ르 보였다.
또 남북·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북한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최근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중이다.
코스피 지수 차트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포인트(0.06%) 오른 2493.9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2.73포인트(0.11%) 오른 2495.11로 출발했지만 하락 전환해 장중 한 때 2476.88까지 떨어졌다.
이후 약세를 이어가다 막판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 차트
코스닥지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4포인트(0.45%) 상승한 894.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900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89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금세 상승세를 회복했다.
코스피200 지수 차트
0.04(0.14포인트)% 증가한 322.88 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46억, 외국인이 1916억 매수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943억을 팔았다.
선물 지수 차트
0.26%(0.85포인트) 떨어진 323.15 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증시에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나 트럼프 대통령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해임한 것이 외국인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지난 주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사임 발표 이후 고위직 물갈이가 이어져 미국 정치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역시 여전히 증시에 중요한 리스크로 지목되고 있다.
이 팀장은 “북한 리스크와 실적 불확실성 완화에 따라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여건”이라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시장은 단기 박스권 상단부에서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불확실성 요인 남아 있어 상승강도는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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