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국내증시 코스피 / 코스닥 / 코스피200 / 선물지수

미중 무역 분쟁이 ‘협상’으로 국면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코스피지수가 모처럼만에 1%대 상승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벤처 펀드 판매가 시작되면서 수급 기대감 속에 하루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중국과 무역분쟁 상태가 아니다"라는 트윗을 게재하자 양국이 물밑 협상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전날 미국 증시도 장초반 급락세를 보였으나 트럼프의 트윗이 확산되면서 반등했다.

코스피 지수 차트

코스피 지수는 5일 미중 무역전쟁 협상 기대감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46포인트(1.22%) 오른 2437.5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6포인트(0.78%) 오른 2426.92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430선을 회복했다. 엿새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은 이날 69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6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66억원을 순매도하며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를 샀다.

기관도 195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만 26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정부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해 해운업 살리기에 나선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해운, 조선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상선(011200)이 14.83% 올랐고, 대우조선해양(042660)과 현대중공업(009540)이 각각 7%대 상승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3.32%), 운수창고(1.92%), 종이목재(1.85%), 증권(1.83%) 등은 올랐고, 보험(-0.61%), 통신업(-0.54%), 음식료품(-0.48%)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 차트

이날 코스닥 벤처펀드가 출시되면서 코스닥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특히 오는 14일 미국 암학회를 앞두고 제약·바이오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예상처럼 코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했지만, 제약·바이오의 회계 감리 리스크가 여전히 발목을 잡으면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2포인트(0.74%) 오른 868.93으로 마쳤다.

전장보다 8.58포인트(0.99%) 오른 871.09로 출발한 지수는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97억원, 142억원 각각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2억원 순매도했다.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한 코스닥 벤처펀드는 코스닥 투자자들에게 세제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벤처기업 보통주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최소 15% 담아야 하고 코스닥 상장사 중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았거나 벤처기업에서 지정해제된 지 7년 이내인 상장사에 35%를 투자해야 한다.

나머지 50%는 운용사 재량에 따라 투자할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관들이 공모주 투자를 통한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코스닥 벤처펀드에 자금을 집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소형주 중심으로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의 제약·바이오 기업과 그동안 주가가 실제 기업 가치보다 하락한 낙폭과대 IT 기업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올해 들어 개발비 회계처리 방식을 바꾸면서 잇따라 어닝쇼크를 발표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의료·정밀기기 업종지수는 1761로 급락했다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은 전 거래일보다 0.17% 오른 1825를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 차트

1.46%(4.5포인트)상승한 313.04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2875억 매도, 외국인이 1024억, 기관이 1738억 매수 우위를 보였다.

선물 지수 차트

1.75%(5.4포인트) 상승한 314.1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정부의 정책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오고 있다.

특히나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에서 벤처 투자 자금들이 어떻게 집행될지 미리 길목지키기에 나설때다.

한동안 글을 제대로 안 썼더니 머리가 바보가 되어가는 듯.

그럼에도 수익은 내는 중.

단기, 중기, 장기 투자의 분산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

아무튼, 장을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