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국내증시 코스피 / 코스닥 / 코스피 200 / 선물지수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 급락에 주요 지수가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시간으로 20∼21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도 강해졌다.

그러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형성됐고, 철강 관세 면제를 요청한 한국 측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도 코스피 상승 전환에 힘을 실었다.

코스피가 미국 증시 약세 영향에 20일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세로 전환하며 2,480대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49포인트(0.42%) 오른 2,485.5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8.23포인트(0.74%) 내린 2,456.80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다소 줄이고서 횡보 흐름을 보이다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 후반 반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위험과 실적 불확실성 완화라는 국내 호재를 바탕으로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다만 미국 FOMC 회의와 철강·알루미늄 관세 발효를 앞두고 상승 탄력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 차트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 경계감과 페이스북 이슈로 지수가 내내 약세 흐름을 보였다"면서 "다만 경기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이상 징후가 없어 장 후반에 상승 반전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46억원, 24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홀로 1천39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1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송장비(1.63%), 종이·목재(1.52%), 서비스업(1.29%), 전기·전자(0.58%)는 올랐고, 통신업(-2.26%), 기계(-1.12%), 은행(-1.01%)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91%)가 나흘 만에 상승 전환했고, 셀트리온(1.10%), 현대차(0.66%), 삼성바이오로직스(2.67%), NAVER(1.27%) 등이 강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10위권에서는 SK하이닉스(-0.33%)와 POSCO(-0.73%)만 하락했다.

코스피 종목 중 406개는 오르고 398개는 내렸으며 2개는 상한가로 78개는 보합으로 각각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9천만주, 거래대금은 5조2천581억원이었다.

코스닥 지수 차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3포인트(1.07%) 오른 890.4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36포인트(0.49%) 내린 876.61로 개장한 뒤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린 끝에 하루 만에 89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7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9억원, 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98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5.02%), 신라젠(2.10%), 메디톡스(10.71%) 등 대부분이 올랐고, CJ E&M(-0.55%)만 하락했다.

컴투스(5.22%)는 신작 출시 기대감에 장중 18만7천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7억4천만주, 거래대금은 5조9천81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피200 지수 차트

0.45%(1.44포인트) 오른 321.79 포인트로 마감,

개인이 23억, 기관이 1100억 매수, 외국인이 1250억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선물 지수 차트

0.45%(1.45포인트)인 322.45 포인트로 마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0원 내린 달러당 1,068.6원에 거래를 끝냈다.

오늘 하루도 조심조심히 달려야 할 장.

2월은 하락 일변도에서 3월은 뭔가 좀 될듯말듯한 장이 계속 되고 있다.

수익 목표치를 짧게 가져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