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국내증시 시황 코스피 / 코스닥 / 코스피200 / 선물지수

9월 5일 국내증시 시황 코스피 / 코스닥 / 코스피200 / 선물지수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에 밀려 7거래일 만에 다시 2300선을 내줬다.

코스닥지수 역시 장중 829를 터치하며 830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장 마감 직전 쏟아진 매물 때문에 하락 전환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3.95포인트(1.03%) 하락한 2291.77에 장에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선 기관은 이날도 208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859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만 247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 지수 차트 

이날 오후 2시까지만 해도 외국인은 소폭 순매수였고, 기관의 매도 물량도 1000억원가량에 그쳤다. 하지만 장 마감이 다가올 수록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기관이 동시에 매물을 쏟아냈고 이에 따라 낙폭이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철강주 POSCO(005490)가 2.21% 하락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포스코(2.14%), 중국 보무강철(2.41%), 일본 NSSMC(1.72) 등 아시아 철강주가 동반 하락했다"며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이 경기민감 산업인 철강주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2.20%)와 SK하이닉스(000660)(1.40%)도 동반 하락했다. 그 외 LG이노텍(011070)(4.18%), 엔씨소프트(036570)(3.19%), LG화학(051910)(2.59%), NH투자증권(005940)(2.58%) 등도 내림세였다. 반면 KCC(002380)(3.45%), 삼성중공업(010140)(3.06%), LG디스플레이(034220)(3.04%), 두산밥캣(241560)(2.89%), CJ대한통운(000120)(2.70%) 등은 전날보다 오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16%), 비금속광물(0.69%), 전기가스(0.33%), 운수창고(0.3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1.89%), 은행(1.73%), 철강금속(1.53%)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차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27포인트(0.88%) 하락한 820.00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0억원, 68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만 928억원어치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부족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미국의 관세 부과를 하루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다. CNN은 4일(현지 시각) "미국이 빠르면 7일 2000억달러(약 223조5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10% 관세를 검토하다 지난달 초 25%로 상향 조정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부과 발표를 앞두고 중국 증시가 장중 1% 넘게 하락한 점이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프로젝트 시행 연기, 외환시장 개입 등의 뉴스도 신흥국 불안감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네이처셀(007390)(27.33%)이 눈에 띄게 올랐다. 보령메디앙스(014100)(3.28%), 나노스(151910)(1.33%), 에이치엘비(028300)(0.28%) 등도 올랐다. 반면 CJ ENM(035760)(3.78%), 메디톡스(086900)(3.1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12%),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펄어비스(2.66%) 등이 내림세였다.

업종 별로 일반전기전자(1.34%)가 강세였다. 인터넷(1.19%), 종이목재(0.65%), 운송장비부품(0.34%) 등이 올랐다. 방송서비스(3.96%), 유통(2.10%), 제약(1.90%), 금융(1.46%)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200 지수 차트 

코스피200 지수는 1.29%(3.84포인트) 하락한 294.96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2418억 매수우위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3억, 1920억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선물 지수 차트

코스피200선물은 외국인이 1602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37계약, 1103계약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36억원 매도, 비차익거래가 264억원 매도하며 40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6.6원 오른 1121.5원에 장을 마감했다.